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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istory

 

 전쟁이 발발했다.

 

 전세계 대부분의 국가가 참전한 전쟁은 그만큼 치명적인 피해를 입혔다. 폭음과 철비린내 아래 수많은 사람들이 죽어나갔고, 그로 인해 국가 체제가 붕괴해버린 나라들도 나타나기 시작했다. 적지 않은 국가가 세계 지도에서 사라질 무렵, 각국의 정부들은 생각했다. 이대로라면 세계는 멸망하고 말 것이라고.

 

 더이상의 피해를 견딜 수 없었던 나라들이 하나둘씩 종전 의사를 밝혔고, 각국의 정상들은 오르도에 모여 오르도 회담을 통해 종언을 협의한다.

 

 이후 2차 오르도 회담에서 세계 연합 정부 UG (United Government) 설립이 확정되었고, 이들을 필두로 하여 오르도를 수도로 한 범세계적인 연방 국가 아트룩스가 건국된다.

 

 UG는 전쟁으로 황폐화된 땅을 복구시키는 한편 경제를 다시 전쟁 이전으로 돌려놓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다했다. 뇌 삽입형 생체칩의 개발도 그 노력의 일환이었다. 전쟁으로 엉망이 된 행정 체제를 복원하고 사람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가장 큰 공헌을 한 이 칩의 개발은, 인권 침해를 우려하는 많은 목소리에도 불구하고 빠르게 이루어졌다. UG는 칩이 개발되자마자 사람들에게 의무적으로 칩을 이식시켰고, 세금 징수를 원활히 하여 다양한 복지 정책을 펼쳤다. 사회는 전쟁을 통해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한 과학 기술의 비호 아래 빠르게 안정화되어갔다.

 

 생체칩은 현대 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발명품을 꼽으라면 당연 1위를 차지할 정도로 혁신적인 발명이었다. 사람들은 칩이 주는 편리함에 쉽게 빠져들었고, 그에 비례해 칩에 대한 의존도도 높아졌다. 생체칩은 그동안 공상과학 영화에서나 볼 법했던 많은 기술들을 실현시켜주었고, 그 자체적인 위험성에도 불구하고 더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되었다. 이제 우리는 칩을 통해 정보들을 담은 팝업창을 띄울 수도 있었고, 그 창을 다른 사람들과 쉽게 공유할 수 있었으며, 굳이 카드나 현금을 들고 다니지 않아도 어디서나 손쉽게 결제할 수 있었다. 그 밖에 수많은 공상들이 현실이 되었다. 더이상 우리는 불가능을 입에 담지 않았다. 그것은 곧 칩을 통해 실존하는 기술이 되었으므로.

 

 이런 정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트룩스의 건국 초기부터 불온한 움직임이 여기저기서 포착되기 시작했다. 정부는 그런 이들을 대비하기 위해 빠르게 산하 조직을 꾸렸고, 그 중 하나가 비밀 수사 기관, 통칭 프레센티아였다. 이들은 혼란을 틈타 움직이는 불온 단체들에 잠입해 많은 조직을 와해시켰고, 빠르게 명성을 쌓아올렸다.

 

 하지만 끝내 꼬리를 잡히지 않고 정부가 골머리를 앓게 만드는 단체 또한 존재했다. 자신들을 셀로스, 또는 혁명군이라고 칭하는 이들은 이렇다 할 정보도 제대로 남기지 않은 체 수사망을 자유자재로 피해 다녔다. 그들은 모두에게 의무적으로 칩을 이식하는 것은 인권 침해적인 행위라고 주장하며, 칩의 잠재적인 위험성을 무시한 채 일을 진행하는 정부를 비난했다.

 

 사회가 안정화된 후, UG유례없는 인력난에 시달리며 차세대 인재의 필요성을 통감했다. 그래서 탄생한 것이 국립 스테빌 아카데미다. 최초이자 현재로서는 유일한 국립학교로 유명한 이 고등학교는 미래를 이끌어갈 차세대 인재를 양육시켜야 하는 사명을 품고 훌륭한 영재들을 많이 발굴해냈다. 사회는 안정화되었으나 아직 완벽한 것은 아니었고, 이러한 인재들의 탄생은 아트룩스에 긍정적인 전망을 가져다주었다.

    


 

 Timeline 

 

2123년, 대전쟁이 발발하다.

  

2137년, 오랜 협상 끝에 국제 연합 정부 UG가 탄생하다.

 

2139년, UG를 중심으로 복구에 착수하다.

 

2141년, UG 산하 조직, 프레센티아가 설립되다.

 

2147년, 칩이 개발되다.

 

2161년, 칩이 의무화되다.

 

2194년, 국립 스테빌 아카데미의 개교

 

2318년,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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